재미로 보는 헬조선식 포켓몬 GO 향후 예상

 

 

 

 

- 포켓몬 GO 출시 후, 7월 16일

 

 

 

 

 속초에서 유일하게 포켓몬 GO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속초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정체됨

 

사람들 다 모여서 속초 음식점, 숙소 모두 꽉 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너도나도 속초 온 거 인증샷으로 올림

 

그 와중에 숙소나 식당은 평소보다 가격 두 배, 세 배로 올려 받음

 

 

 

 

- 7월 18일

 

 

 

 

 갑자기 핫한 포켓몬 GO 가지고 뉴스에게 밀착 취재하면서 특집으로 다루기 시작

 

 첫 번째 뉴스: "미국에서도 화제인 포켓몬 GO 열풍 취재" 미국 양키 성님들 나와서 인터뷰함 미국 사람들이 핸드폰 쳐다보면서 지나가는거 찍힘

 

 두 번째 뉴스: "속초 경제 효과 3천억원 예상" 속초 시장 나와서 싱글벙글 인터뷰함 속초가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 함

 

 세 번째 뉴스: "증강현실 AR 기술, 사실 한국에서도 똑같은 시도가 있었다" 국뽕 들이키면서 애써 자위하기 시작

 

 네 번째 뉴스: "한국형은 왜 포켓몬 GO 같은 게임이 나오지 못 하나?" 하면서 게임 정부 규제 탓하기 시작함, 지도유출 막은 정부 탓함

 

 다섯 번째 뉴스: "애니매이션, 캐릭터 산업 강국 일본을 취재" 유명한 일본 만화들 보여주면서 아키하바라에서 시민 인터뷰함

 

 추가적으로 뉴스에서 속초에서 바가지 씌우는 상인들 모자이크 되서 나오고 속초에서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더러워진 모습이 올라옴 

 

 

 

 

- 7월 19일

 

 

 

 해외토픽으로 포켓몬 GO 하려고 속초에 사람들 몰리는 영상이 유튜브에 뜨고 전세계로 소개됨

관련 유튜브 동영상에 혐한 일본인들이 댓글 달기 시작함

"조센징 wwwwwwwwwwww 미개 수준"

"이것이 케이팝 문화 강국 조선이란 말입니까? wwwwwwwwwwww"

 

 

 

 

 

 

 

- 7월 25일

 

 

 

 구글에서 포켓몬GO 가능한 국가 확대 발표함

한국은 뭐 분단국이다 정부규제다 해서 2차 확대에도 속하지 않음 시민들과 유저들이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함

 

뉴스에도 나옴

"정부 지도반출 규제, 게임산업 성장 발전 제한··· 이대로는 안 된다"

"세계적 포켓몬 GO 열풍, 한국은 딴나라 얘기?" 등등 지도 공개 여론이 확대되면서 정부 압박하기 시작

 

정부의 공식답변

"구글 지도반출을 국토부와 국방부 등 여러 관련 부서와 협의 추친 중, 단 보안관련 제한사항 충분히 고려할 것"

 

 

 

- 7월 28일

 

 

 

 플레이 스토어,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한 달 연속 1위, 순수 조희량과 접속량으로 트위터랑 유튜브 추월, 페이스북 위협 중..

일본 닌텐도 주가 130% 상승으로 닌텐도에 다시 호흡기를 달아주기 시작

 

포켓몬 GO 출시로 인한 영업이익, 수익을 주제로 한 보고서와 뉴스들이 계속 쏟아져 나옴

한국에서는 신문 사설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소프트산업 규제, 포켓몬 GO, 증강현실 AR에 관한 내용들이 쏟아지면서 알파고와 비슷한 빅이슈가 됨

 

MBC 스페셜이나 토요일 저녁에 하는 다큐에서 포켓몬 GO를 다루기 시작함

 

 

 

- 7월 29일

 

 

 

 청와대 국토교통부 및 미래창조과학부에 포켓몬 GO 국내 도입 가능 방안 검토 지시

 

또, 한국 내 소프트 게임산업 육성과 관련된 부처들도 회의 소집하여 앞으로의 미래 소프트웨어를 통한 '창조경제' 대책에 대해서 논의 지시함

 

박근혜 대통령 "소프트웨어 게임 산업 육성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 8월 초

 

 

 

 한국에서 AR를 접목한 게임들이 몇몇 출시되나 반짝 했다가 금방 좆망

 

과도한 지하철 광고 마케팅비, 현금 결제 유도로 인한 비판 등으로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짐

 

서점에 포켓몬 GO나 닌텐도 관련 책이 메인 진열대에 깔림

 

"닌텐도에게 배우는 경영 혁신 전략"

"닌텐도 CEO 리더쉽"

"포켓몬 GO 열풍, 우리는 AR의 시대에 살고 있다"

 

 

 

- 8월 둘째 주

 

 

 정부 "구글 지도 공개 큰 틀에서 일단 협의 완료, 세부항목 논의 중"

 

또한 소프트웨어 및 AR산업 집중 육성 방안 발표

세부내용으로는 3년 간 AR산업, 게임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관련 사업에 총 800억원 예산 전격 투입

"우리나라에서도 포켓몬 GO보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혁신 창조 일으키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 AR, 게임 관련 주식 폭등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외국 게임이 국산 기업 위협한다···" 시위함

 

 

 

- 8월 셋째 주

 

 구글 "포켓몬 GO 1달 내 한국 서비스 실시할 것, 빠르면 9월 첫째주"

 

 

 

 

 

 

 

- 9월 15일

 

 

 

 한국 포켓몬 GO 서비스 개시일

현재까지 나와 있던 모바일 게임들 죄다 떡바르며 매출 1위 기염 토함

인스타그램에는 너도나도 포켓몬 인증 사진을 찍음

포켓몬 GO 사진 뒤에 은근슬쩍 외제차, 조던 운동화, 샤넬백 등등 자랑질 하는 사진 인스타에 올라옴

 

한편 한국유저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최단기간 내 게임 엔딩, 진화 테크트리 구축함

"해외 유저들, 한국인들 게임능력에 혀 내둘러..."

 

포켓몬 수집 진화 크랙, 핵 개발되서 한 이틀동안 잘 쓰다가 블락 걸려서 계정 다 짤림

 

그렇게 열풍이 되며 게임회사들 너도나도 AR 서비스 접목한 게임들 내놓기 시작

카카오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렌즈 GO! for kakao> 서비스 개시

카카오 외에도 <뽀로로 GO>, <둘리 GO> 이런거 나오는데 웃음거리만 되고 죄다 1달 안에 망함

 

 

 

- 11월

 

 

 

 포켓몬 GO를 하다가 차에 치여죽은 학생을 계기로 여성가족부가 "포켓몬 GO 셧다운제 및 피로도 시스템 지정 컴토안 발의, 청소년 수면 및 안전 보호 목적"

 

구글 "우리가 왜 그런거 해야되는데?" 해외에서도 셧다운제 도입이 조롱거리가 됨

 

그렇게 2016년 사회의 큰 이슈를 장식하며 유행하다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질 쯔음

 

1년 뒤 신문 사설

"한국형 포켓몬 GO 개발 위해 투입된 800억원 예산 어디로 갔나"

"AR 관련 사업 일본, 중국이 선두, 한국은 규제에 발목잡혀··· 답답"

"소프트웨어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AR 육성법, 오히려 규제만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