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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Issue

카페 사장의 알바 외모 중요성에 대한 고백..

by 미닝. 201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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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어떤 곳에서 알바 공고에 "이쁜 지원자 우대"라는 내용을 얻었다가 몰매를 맞고, 심지어는 그 가게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까지 일어났었다..

 

그거보고 "뭐 점주 입장에서는 속으로 그런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식으로 밖으로 표출한 것이 잘못된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무슨 돈 주고 쓰는데 따질 수 있는거지. 서비스업일 수록 외모가 중요하다"라는 의견으로 가린 듯하다.

 

하여튼 이런저런 의견들이 분분한 상태에서 한 카페사장이라는 사람이 알바 외모의 중요성에 대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대충 알바 외모가 가게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씁쓸한 내용..

 

이 글은 욕먹다가 지금은 삭제 되었는데, 퍼지고 퍼져서 내용은 인터넷에 돌아다니길래 한 번 퍼와봄.. 재밌으니 읽어보길

 

 

 

 

 

요 며칠 외모관련 구인 공고로 논란이 많은데요


현직 카페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재 개인 카페를 4년 정도 운영중이구요..

매출도 양호한 편입니다.

바로 옆에는 처음 오픈할 때 제일 걱정했었던 벤X 조금 더 멀리는 스X벅스도 생겼지만 



나름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대도 인지도도 경쟁력이 밀리는 개인 카페임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도 느껴집니다.


요즘 몇 달 동안 정말 바빴다가 어제부터 쌀쌀해지면서 한숨 돌리고 있네요




지금이야 카페가 포화상태고 딱 저까지 막차인 것 같긴 하다만,


제 카페가 자리잡는데 큰 도움을 준 알바생이 있습니다



처음 오픈한지

한 6개월쯤? 지나서



아무튼 한창 정신 없이 바쁠 때



한 친구가 알바생으로 들어옵니다.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피부가 정말 뽀얗고 깨끗하고 요즘 말하는 꽃미남형이더군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작고 어깨는 넓은 편이고 예쁘게 마른타입 생긴건 임시완과 박보검 닮았었습니다.


일처리는 사실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손도 좀 느릿느릿한 편이고요.

잦은 실수도 많았구요.




다만 딱 하나 어마어마한 장점은

잘생긴 친구가 연애를 많이 해본탓인지

능글능글하니 넉살 좋은 면도 있고 서글서글하니 말도 잘하고 싹싹했었어요.



딱 이 친구가 일했을 때 경험한 것들을 얘기하겠습니다



 

1. 매출



 

사실 이 친구가 일할때 실제로 매출이 오른것도 사실이고

하루 최고매출, 한달 최고매출 모두 이 친구가 있을때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가장 이 친구가 일했을때 최고 매출이 아직도 안깨지고 있습니다.. ㅋ

보통 여름쯤 더울때 최고매출이 나오는데, 이 친구 없는 이번 여름은 그 최고매출이 아직 안깨졌네요 ㅠㅠ


혹시나 우연 아니냐라고 하시는분들이 있을까봐


'유독 이 친구가 일할 때에만 그런 높은 매출이 많았다.

이 친구가 일할 땐 그런 우연의 연속이 잦았다'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2. 인테리어



솔직히 비싼 비용 주고 비싼업체 써서 억단위로 꾸며봐야 직원 못생기면.. 쓸모없어요.

바에 있는 사람이 볼품없어 보이면 분위기도 꽝입니다.



잘생긴 친구한테 흰 셔츠 입혀놓고 커피색 앞치마 둘러놓고 바 앞에 세워놓으면 그게 인테리어 입니다.


이 친구가 일하고 나서 블로그 리뷰나 후기도 엄청나게 늘어났고..

리뷰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알바생이 잘생겼다ㅠㅠ훈훈하다ㅠㅠ

이런 말이 빠지질 않더군요.




덕분에 댓글에 너도나도 구경하러 간다고 했고

그때부터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카페가 되었습니다






3. 컴플레인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저는 정말 농담이 아니라 이거 하나만으로도 외모가 괜찮은 친구를 더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도 자영업만 거의 10년차고

그냥 다 때려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볼 꼴 많이 겪었습니다.


그나마 이제는 좀 내성이 생겨서 웬만한 일은 너털웃음으로 넘길수있지만,

지금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진상손님이 한번 왔다가면 일 자체에 회의감이 들정도로 하루종일 힘이 쭉 빠져버립니다..



아무튼 저희 매장에는


오픈초창기부터 유달리 까탈스러운 50대의 돈좀 있으신 단골 여자손님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잘 모르지만 본인이 잘 안다고 착각하는 부류중 하나였는데



(여자 알바는 정말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였을정도로 들들 볶았고, 이 분 때문에 오전이 일하던 한 알바생은 울면서 그만두기까지 했었습니다.)



한번은 이 친구가 그 손님을 응대하고나서


제가 슬쩍가서


"저 분이 좀 까탈스럽긴 하지?" 했더니

이 친구는 "말투가 좀 세긴한데 잘해주시던데요?" 라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여자손님한테 예쁘다며 양갱이라던가 빵이라던가 이런 자잘한 간식도 몇번 얻어먹었더라구요.


이때 '와 이놈은 진짜 다른세상에서 사는건가' 싶을정도였습니다.



(제가 주문받을때 까칠한 여자손님들이 이 친구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고 잇는거보면

은근 자괴감 들때도 있더군요..ㅋㅋ....ㅜㅜ 제가 주문받는데 그 친구 어딨냐고 물어볼때도 좀 서글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친구가 손이 빠르다거나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자잘한 실수가 꽤 많았던 편인데


예를들어 주문을 받아놓고 깜빡해서 못 만들었다. 결국 손님이 찾아와서 주문한게 언제 나오느냐? 라고 되물을 정도의 일마저도


그냥 이 잘생긴 친구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하면

그냥 거기서 어지간한게 다 넘어가버리게 되버리더라구요.


단 한번도 거기서 트러블이 크게 생긴적이 없습니다


이 친구가 그 얼굴로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손님들도 웃으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 버립니다.




일례를 하나 들자면


저희 매장에 블루베리 스무디가 있고 블루베리 생과일 쥬스가 있습니다

스무디는 4천원정도고 생과일 쥬스는 5천원이에요


여자손님이 와서 4천원짜리 스무디를 주문합니다.


앞서 주문이 밀려있는터라 또 이 친구는 실수를 해서

5천원짜리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냅니다.


참고로 천원 더 비싼 메뉴긴 했지만 본인이 먹고싶었던 메뉴가 아니였고 오래 기다렸기에

사실 컴플레인을 걸고 충분히 화를 낼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무엇보다 스무디와 생과일 쥬스는 맛도 판이하게 다를뿐더러

달고 시원한걸 좋아해서 스무디를 주문하신 분에게 생과일쥬스는 좀 많이 밍밍해요.


근데 여기서 더 충격이였던건..


한 5분 있다 그 여자손님이 오시더니..

비싼 메뉴 그냥 먹기 미안하다면서 이 친구에게 천원을 더 내고 가더군요....



정말 이때 엄청나게 충격 받았었습니다



이후 몇번 더 와서 잘생긴 친구가 실수가 미안했던지 올 때마다 좀 신경써서 말을 붙였더니

여자 손님이 그 친구 번호를 따갔습니다...

제가 알기론 잘 안되긴했습니다만..



일 좀 익숙해지고 손님들이랑도 말 좀 트더니

이 친구 보러 단골손님이 하루에도 몇 십명씩 찾아오더군요


여고생들도 우르르 보러 오는건 예삿일이구요




아무튼.. 외모의 위력이 이 정도입니다..



업주입장에서 당연히 안 아낄래야 안 아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가 손님한테 하는거 또 손님이 이 친구한테 대할때 표정을 보고 있으면 예뻐죽겠습니다.


시험기간이다 바쁘다 할때

시간을 안 맞춰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이 친구의 편의를 봐줘서라도 계속 일을 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시급도 안 올려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 그만둘때쯤 시급 만원넘게 가져갔습니다




상품권이 생기면 그냥 이 친구한테 주고싶습니다.

추석 설날 명절때 안 챙겨줄수가 없습니다.



손님 좌석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을 때 여자손님들이 

"내 말 맞지? 진짜 잘생겼다니까"


이런 수군거림 들으면 괜시리 제 어깨가 으쓱거려집니다.



 




 


아무튼 지금은 이 친구가 취업을 해서 일을 그만뒀지만..

지금도 그 친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요.





아무튼 이런 일들로 저는 그냥 당당하게 외모를 본다합니다..


저는 그 이후로 시급을 좀 세게 줄지언정 거의 무조건 외모 좋은 친구들 위주로 뽑고있구요.

(물론 그 친구만큼 잘생긴 친구는 아직 못봤네요 ㅠ)




어차피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로스팅부터 전반적인 업무는 전부 제가 하고


직원들이 주로 하는게 커피조제 정도인데


샷뽑는거야 하루면 배우고 일주일 정도하면 익숙해져서 날아다니고,

뭐 우유 스팀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한 모질이가 아닌 이상 2주 정도면 어느정도 익숙해집니다.



커피 메뉴들이야 스팀우유를 기반으로 어떤 시럽을 넣냐로 달라지는거고

기타 자잘한 메뉴들은 뭐 바에 적혀있는 레시피보고 갈고 섞고 내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커피자격증이나 바리스타 자격증 같은거 잘 안봐요


잘생겼지만 커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vs 못생겼지만 커피에 빠삭하며 커피자격증이 있는 친구



저는 무조건 전자를 뽑습니다..

뽑아서 가르치면 되니까요


못생긴 친구를 뽑아서 잘생겨지게 만들순 없잖습니까..





자격증도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 포터필터 한번 더 잡아봤다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긴 하지만..





개인적인 알바 선호도는

잘생긴 남자 > 예쁜 여자 > 평범한 여자 > 평범한 남자


이렇게 선호합니다


예쁜여자 알바생도 좋긴한데 좀 나이 있으신 여자분들에겐 매리트가 없더라구요..

뭔가 괜히 더 까탈스럽게 하는거같기도 하고..

반면 잘생긴 남자가 서글서글하면 여자도 선호하고 남자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다만 둘다 평범하면 

여자알바생을 좀 더 선호합니다


외모적으로 매리트가 없으면

싹싹한데선 여자직원이 더 나아요



못생긴 친구는 미안하지만 채용을 안합니다.. ㅠㅠ


초창기 땐 실력이 우선이지 했는데

지금은 못하겠어요...







아무튼 이 정도면


우대해도 되지 않나요?







저는 당구장 피씨방등 손님이 주로 남자인곳에서 예쁜여자들 뽑는 이유도 이해가고

가로숲길 브런치 카페에서 모델지망생 연예인 지망생들 시급 1만원 2만원씩 줘가며 쓰는 이유도 이해갑니다.




하다못해 연봉 1800 주며 먼지가 될때까지 부려먹는 중소기업에서도 갖은 스펙을 요구하는데



외모와 응대가 곧 매출과 그 사업장의 평판이 되는


서비스업에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우대하는게 

이토록 지탄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 내용 요약 : "잘생긴 친구한테 흰 셔츠 입혀놓고 커피색 앞치마 둘러놓고 바 앞에 세워놓으면 그게 인테리어 입니다."

 

캬 ~ 이 한 줄이 글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는군요..

 

이 글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많은 욕을 먹다가 결국 삭제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댓글들 중에서는 카페사장을 이해한다는 입장도 꽤 많았다고 한다

 

 

 

 

 

 

 

 

하긴.. 자영업 하는 입장에서 잘생기고 이쁜 알바생은 돈 벌어다주는 복덩이인데.. 나라도 그런 친구들을 뽑을 것 같다.

 

주변에 PC방 알바하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쁜 여자 알바생이 들어온 이후로 매출이 거의 배로 뛰었다고 한다. 또 옛날에는 당구장이나 볼링장 가면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죄다 이쁘장한 알바생이 있다 ㅋㅋ

 

"당구장, PC방 알바는 이쁜 여자 알바생을 써라" "편의점 오전 알바는 이쁜 여자애를 써라"라는 말이 지금은 거의.. 정석이 됐다고 하네요.

 

 

 

 

진짜 인생 사는데에 외모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괜히 "여자는 이쁘면 고시 3관왕 안 부럽다"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외모는 단지 외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자신감, 자존감 등 일생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모 갖고 차별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은 이성보다 본능이 강하다고 저는 생각되네요 ㅋ

저는 외모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한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다른 매력을 키우면 돼"라는 소리를 절대 안 합니다.

 

사실 외모는 선천적인거고, 그 사람이 호감인지 아닌지를 가장 먼저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정말 가끔씩 이런저런 일을 보면 외모에 따라서 사람들이 그 사람을 대하는게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게다가 어릴때 자아와 성격이 형성되는 때에는 그런게 더 민감합니다. 어린 애들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ㅋㅋ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또래로부터 느끼고 경험하면서 외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친구들은, 알게 모르게 그 영행이 굉장히 부정적일거라고 저는 생각하네요..

 

 

항상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인류는 과거부터 여태까지 쭉 외모지상주의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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